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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여성을 위한 건강정보- 비뇨기과편

소변이 자주 마려울 때 생각해 봐야 할 세가지

평소 하루에 소변을 보러 화장실에 몇 번 가는지 생각해본 적 있으신가요? 

대부분의 분들이 하루에 자신이 화장실을 몇 번 정도 가는지 신경 쓰지 않고 사는데요. 

그러다 갑자기 '내가 요즘 화장실을 자주 가는 거 같아' '소변을 참기 힘들어지네'라고 느껴진다면...

이때는 여러분들의 비뇨기계 건강을 위해 생활습관을 한 번 점검 해보세요. 



연령구분없이 누구에나 나타날 수 있는 비뇨기계 질환 중 하나가 요실금인데요. 

과거에는 요실금이라고 하면 출산 경험이 있는 여성에게 생기는 복압성 요실금이 많이 알려졌지만...

최근에는 생활습관의 변화로 인해 출산 경험이 없는 젊은 여성, 심지어 학생분들도 절박성 요실금을 호소하고 계시죠.  


절박성 요실금은 방광신경이 예민해 소변을 채우지 못하고 빠르게 배뇨하려다, 결국 화장실 도착 전에 찔끔 나오게 되는 질환을 말하는데요. 이런 절박성 요실금을 가진 환자분들이 호소하는 배뇨이상증세 중 하나가 '빈뇨'입니다. 


물론, 화장실을 자주 간다고 해서 무조건 질환이 있는 건 아닙니다. 

하루 동안 섭취하는 수분의 양이 늘어나면 당연히 배뇨횟수도 늘어나게 되죠. 

하지만 문제는 물을 많이 자주 마시지 않아도 소변을 자주 보기, 참기 힘들어질 때입니다. 이럴 때는 '왜 갑자기 화장실을 자주 가게 될까?' 생각해보는 게 좋은데요.  



첫 번째. '카페인 성분이 들어 있는 음료를 자주 마시나?' 생각해보세요. 


커피는 뗄 수 없는 중독성 강한 음료 중 하나입니다. 그런 커피에는 이뇨작용을 일으키는 카페인 성분이 있습니다. 커피를 마시고 나면 소변횟수가 늘어나게 되는데요. 평소 방광이 민감하다면 커피를 멀리해보세요. 그리고 평소 화장실을 자주 가는 게 불편하다면 커피 말고도 피해야 할 음료가 있는데요. 녹차, 홍차, 탄산음료 등의 섭취도 줄이는 게 좋습니다.  


대신 생수의 섭취량은 늘리는 게 좋은데요. 저녁식사 전까지는 물을 자주 마셔주어 방광이 지속적으로 운동하여 근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됩니다. 



두 번째로 생각해볼게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나'인데요. 


스트레스를 만병의 근원이라고 하죠? 우리 몸이 스트레스를 받으면 신경이 예민해집니다. 이런 증상은 방광에서도 나타나는데요. 예민해진 방광은 소변을 다 채우지 못합니다. 조금이라도 빨리 밖으로 내보내고 싶어 하죠. 소변을 채우지 못하고 화장실에 자주 가게 되는 질환을 '과민성방광증후군'이라 하는데요. 


과민성방광증후군이 심한 경우 화장실 도착 전에 소변이 새어 나오는 '요실금'으로 이어지게 되죠. 그렇기 때문에 방광건강을 지키고 요실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몸과 마음에 쌓여있는 스트레스를 풀어 평안을 주는게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생활습관을 바꿔봤는데도 소변이 자주 마렵고 참기 어렵다면.... '내 방광에 질환이 생긴 건 아닐까?' 생각해보세요.  


카페인 섭취도 줄이고 스트레스도 풀어보고 방광을 자극하는 매운 음식, 짠 음식도 피했지만... 소변을 참기 어렵다면... 방광염을 의심해볼 수 있는데요. 방광염이 심한 경우 약물치료의 병행이 필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소변이 자주 마려운 것 외에도 복부불쾌감, 부정출혈, 혈뇨, 배뇨통 등의 증상들이 동반 된다면 반드시 산부인과 전문의를 만나 적절한 치료방법을 찾으셔야 합니다. 


누구나 걸릴 수 있는 절박성요실금이라고 하지만... 평소 자신의 배뇨건강에 관심을 기울여주면 예방하고 걸리더라도 빨리 치료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