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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여성을 위한 건강정보- 비뇨기과편

요실금 있을때 같이 살펴볼 질환은?

출산을 경험한 여성분들 중에서

재채기, 뜀뛰기, 무거운 물건들기와 같은 동작을 하기 두렵다는 분들이 계시는데요.

그 이유는 갑자기 새어 나오는 소변 때문이죠.

이처럼 사소한 동작에도 소변이 새는 이유는 아랫배가 방광을 누르기 때문인데요.

사실 우리의 방광은 늘 복압에 영향을 받게 됩니다. 



배에 힘이 들어가는 동작을 할때마다 방광이 눌리게 되고 요도가 조금 벌어지게 되는데요.

골반근육이 튼튼하다면 이런 방광의 눌림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출산을 경험한 여성은 방광이 눌릴 때마다 쉽게 요도가 벌어지게 되는데요.

그 이유는 아기머리가 나오는 과정에서 골반이 벌어지면서 골반근육이 파열되기 때문 입니다.

튼튼하게 요도를 조여줘야하는 골반근육이 손상이 생기면서 예전과 다르게, 

방광이 눌릴 때 마다 요도를 조여주는 힘이 약해지게 됩니다. 


이렇게 방광이 눌릴 때마다 소변이 새는 증상을 '복압성 요실금'이라고 하는데요. 

비뇨기계 질환의 한 종류로 

초기 복압성요실금의 경우는 골반근력을 키워주는 케겔운동이 어느 정도 도움이 되지만, 

근육손상이 커 벌어짐이 심할 때에는 손상된 골반근육은 스스로 좋아지기 어렵기 때문에 

요도를 조여줄 수 있는 의료용테이프를 삽입해줘야 합니다.


혹시 복압성 요실금이 생겼다면, 골반 내 다른 생식기엔 이상이 없는 지 살펴보는 게 좋은데요.


그 이유는 골반 내 장기들이 서로 밀접하게 연결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복압성 요실금의 원인이 되는 골반근육손상은 다른 질환에도 영향을 주는데요

바로 복압성요실금과 동반되는 질환이 '여성생식기탈출증' 입니다. 



만약 소변이 새는 증상과 함께 밑 빠지는 느낌(질 안으로 무언가 흐르는 느낌)이 든다면,

골반 내 장기들이 제 위치를 유지하고 있는지 살펴보세요. 

골반근육이 약해지면 요도를 조이는 힘만 약해지는 게 아니라, 

주변 생식기들을 받쳐주는 힘도 약해지게 됩니다.

그러다보니 본래 위치를 유지하지 못하고

중력의 힘에 의해 아래로아래로 내려오게 되는 여성생식기탈출증이 생길 수 있죠.

자궁하수, 방광류, 직장류 등이 이에 속하는데요.



이처럼 생식기탈출증과 요실금의 발생원인이 같기 때문에,

소변이 새는 증상이 생겼다면 다른 장기엔 이상이 없는지

동시진단 & 동시치료(수술)이 가능한 병원을 찾아 

전체적으로 진단 받아보는 게 좋습니다. 

그래야 반복된 내원의 번거로움을 줄이고,

빠른 진단과 빠른 치료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