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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지성남녀

섹스불만 이야기해도 될까?


'나…. 할 말이 있는데…. 오늘은 좀…. 약하네' 

입 밖으로 내보내지 못하고 머릿속으로만 맴맴 맴도는 섹스 불만 있으시죠? 


꾹꾹! 참고하자니 아쉬움이 남고 

그렇다고 솔직하게 말하자니 상대방이 상처받을까 걱정되어... 

표현하지 못한 섹스 불만족 계속 참는 게 좋을까요? 아니면 솔직하게 말하는 게 좋을까요? 



좀 더 만족스럽고 뜨거운 밤을 원한다면…. 성생활 고민 오픈하는 게 답입니다. 

남녀구분 없이 불만을 숨기는 게 배려라고 생각하고 있죠. 

그래서 여자도 남자도 오르가슴을 연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오르가슴에 대한 거짓말은 남자보다는 여자가 더 많이 하는데요.

 

일반적으로 남자는 사정을 하는 순간 극히 강한 쾌감을 느끼지만, 여자는 다르죠. 

분위기 - 애무 - 섹스스킬 이 3박자가 제대로 갖춰져야 오르가슴이라는 것과 친해질 수 있죠. 


안타깝게도 3박자를 제대로 갖춘 남성은 많지 않은데요. 

그렇다 해도 표현하기 어려운 게 바로 성에 관한 불만! 

'내 남자를 위해 이야기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숨기고 있던 불만은 언젠간 탱탱 볼처럼 튀어나오는 법인데요. 



이혼의 대표 사유 중 하나가 '성격 차이'라고 하죠. 

사실 대부분의 부부가 말하는 성격 차이는 품행의 차이가 아닌 성性의 격차라고 하죠. 

이런 성의 격차가 생기는 이유엔 서로의 불만을 이야기하지 않고 숨겨서 오해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서로의 표정에 오해하고, 엉뚱한 상상도 하고…. 그러다 침대에서의 예민함이 일상생활에까지 이어지죠. 



평생 한 이불을 덮고 사랑하기로 했다면…. 숨길 필요가 없는데요. 

쉬쉬하기보다는 담담하게 서로의 고민을 받아들이고 서로 손 잡고 해결방법을 찾는 게 좋습니다. 


괜한 오해를 피하고자 불만감을 이야기하는 건 좋지만…. 

그렇다고 대놓고 직설적으로 이야기하는 건 좋지 않은데요. 

"나는 이렇게 해줄 때 좋았어. 자기는 어때?"라는 "나는 어디 어디를 애무해줄 때 기분이 너무 좋더라"는 식으로

약간 우회해서 표현해주는 게 좋습니다. 



아쉬운 소리를 들었다고 해서 속상해하기보다는, 

그만큼 뜨거운 사랑을 나누고 싶다는 욕망으로 받아들이는 게 좋은데요. 


일상생활 속에서 생기는 사소한 불만을 대화로 풀어가는 것처럼, 

섹스에 대한 이야기도 혼자만 속앓이하는 건 남녀 사이에 좋지 않습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소중한 존재인 만큼, 좀 더 행복하게 사랑을 나누고 싶다면,

와인과 촛불 그리고 향기가 있는 공간에서 서로의 고민을 이야기해 보세요.